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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에게 꼭 사과받고싶습니다

2024-07-22 21:40 47

<br/> 저는 지금 30대 중반입니다&nbsp;

고등학교때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랑은 잘 맞았고 집도 가까워서 잘 지냈었습니다&nbsp;

고등학교 이후 취업이랑 가정사 문제로 그친구와는 거의 연락을 끊듯이 살고 지냈습니다

20대 후반때쯤 다시 만났고 다시 잘 지냈습니다 많이 가까워진건 6년정도 됫는데 거의 매일 연락하고 주에 한번은 꼭 만나서 술도 할 정도로 정말 잘 지냈습니다

근데 이 친구가 무례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한건 제가 31에 제 집이 생기고나서부터 입니다&nbsp; 고향이 지방이라 비싼건 아니지만 대출도 받고 열심히 모아서 제 집이 생겼는데 그뒤론 친구가 제 집 비번을 알려달라더군요 뭐 대수롭진 않았습니다 근데 너네집 갈테니까 매번 뭐 시켜놔 이러더군요

기분은 나빳지만 그 친구랑 있는 시간이 좋아서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&nbsp;

근데 그친구는 자기 애인까지 데려와서는 여기 내집같은곳이야 라며 자기 애인 앞에서 자기집마냥 행동하는겁니다 한번은 자기 애인이랑 싸우는데 저는 안중에도 없는지 저희집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더니 한참을 싸우더라구요&nbsp;

제가 이친구랑 손절하고싶게만든 일이 돈때문입니다 30대에 200이란 돈은 뭐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돈인거 같습니다

돈을 빌려줄 당시 저도 넉넉지는 않았지만 친구가 사정이 많이 안 좋은거같아서 빌려주게 되었습니다 근데 친구는 돈을 갚을 생각이 없다는걸 점점 느끼게 되더라구요

자기는 빚이 많아서 개인회생까지해야되는 상황이라면서 매번 죽고싶다 사는게 힘들다라는 얘기만 하더라구요&nbsp;

저는 그 친구가 안쓰러워서 매번 만날때마다 술 사주고 밥사주고했었습니다

근데 한번은 쇼핑을 가자더군요 의아했지만 따라나섰습니다 근데 자기 애인 선물 줄거라면서 명품 지갑을 사더라구요 그 뒤로 친구 집에 놀러갔을때였습니다&nbsp;

당시 유행하던 신발이 있었는데 색깔별로 4~5켤레는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켤레에 20만원정도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친구는 개인회생으로 돈을 갚는 상황이라고 한달에 100만원정도로 생활한다고 했습니다

말이 안 되는 상황이였지요

그 뒤로 저도 살짝 상황이 안 좋아져서 빌린 돈을 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습니다 매번 자기가 너무 힘들다라며 주진 않더군요 그러면서 그친구가 연락도 뜸해지고 갑자기 못 만나기 시작해졌습니다 만나기로 한 날 그친구가 갑자기 엄마가 아프시다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근데 그 날 집 근처에서 그친구 애인이랑 있는걸 봤습니다 배신감이 엄청 나더라구요 sns를 다시 깔고 그친구 sns를 봤습니다 가족이 아파서 병원에 하루종일 있었다는 날도 야근을 했다는 날도 그친구는 다른친구들이랑 놀고 있었더라구요

뭐 제 입장에서만하는 얘기일수는 있는데 그친구는 이제 연락도 안해서 얘기할 방법도 없습니다

제 지인들은 그냥 제가 호구짓했고 손절하랍니다

전 지금 그 친구에게 사과 받고 그 돈 꼭 받고싶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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